교육현장 스케치/Tips for Parent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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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신입생 학부모를 위한 tip
인간은 참 욕심이 많은 존재인 것은 확실하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아무 문제 없이 10손가락 10 발가락 다 있고 정상이면 좋겠다. 아이가 커 가면서 아프기라도 하면 낫기만 하면 좋겠다. 하지만 문제없이 잘 크면 남들보다 이건 좀 잘했으면 좋겠어. 성격이 너무 조용해서 좀 활달했으면 좋겠고 또 다른 학부모님은 아이가 너무 밝고 활달해서 감당하기가 힘드니 좀 조용히 앉아있는 성격이면 좋겠다고 한다. 학부모 상담주간이 되면 학급의 대부분의 많은 아이들의 학부모님과 상담을 하게된다. 항상 이런 상황들이 벌어진다. 조용하면 좀 자신의 의사를 밝혔으면... 너무 활달해서 좀 차분해졌으면... 너무 말이 많으니 좀 조용한 아이였으면... 상반되는 상황들을 접하다 보면 나 자신이 정신 차리기 좋은 조건이기도 하다..
2023.01.27 -
부모, 아마츄어에서 프로가 되기까지
우리 부부는 다 커버린 큰 아들에게 엄마, 아빠도 처음이라 서툴었어.라고 미안하다는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면 약이라고 준 것이 독이었던 셈인 경우가 너무도 많다. 되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부모의 어리석은 양육태도를 아이에게 상처가 아닌 이해로 받아들여지고 좋은 점도 있다고 말해주니 감사하기까지 하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느끼지만 어른 보다 아이들이 더 우리 어른들을 잘 용서하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서투르고 실수투성이에다 힘들다. 이를 닦는 법을 배우는 아이를 보라. 칫솔에 묻은 치약을 다른 곳에 묻혀대기도 하고 이를 닦는 건지 노는 건지 알 수 없어 보인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이 닦는 건 아무 일도 아닌 게 되었다. 계속하다 보면 실수는 줄어..
202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