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 진짜 문제는 우리의 시각!
3월부터 6월까지 기나긴 여정이 끝났다. 새 학년을 맡고 한 명의 아이는 나에게 버거운 숙제같이 느껴졌다. 이 숙제는 끝이 날까? 내가 나가떨어지는 건 아닐까? 하루에도 그 아이의 기분만큼이나 나의 감정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바라보려 해도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다른 학급 친구들을 불쾌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행동들... 책상 주변 1미터 이상 자신의 물건들이 바닥이고 책상이고 널려있는 모습, 책이 없다며 소리소리 지르는 모습, 펜이든 연필이든 뭐든 없다며 고함지르는 모습, 화가 나는 것 마냥 바닥을 쿵쿵 거리며 찍는 모습, 교실 뒤에서 다른 물건들을 만지며 자리에 돌아오지도 않고 종이를 자르거나 다른 친구를 방해하는 모습, 급식소에서는 절대 자리에 앉지 않고 맛난 게 보이면 식판 주변과 ..
2022.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