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아마츄어에서 프로가 되기까지
우리 부부는 다 커버린 큰 아들에게 엄마, 아빠도 처음이라 서툴었어.라고 미안하다는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면 약이라고 준 것이 독이었던 셈인 경우가 너무도 많다. 되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부모의 어리석은 양육태도를 아이에게 상처가 아닌 이해로 받아들여지고 좋은 점도 있다고 말해주니 감사하기까지 하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느끼지만 어른 보다 아이들이 더 우리 어른들을 잘 용서하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서투르고 실수투성이에다 힘들다. 이를 닦는 법을 배우는 아이를 보라. 칫솔에 묻은 치약을 다른 곳에 묻혀대기도 하고 이를 닦는 건지 노는 건지 알 수 없어 보인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이 닦는 건 아무 일도 아닌 게 되었다. 계속하다 보면 실수는 줄어..
202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