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책읽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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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책읽기에 대한 질문과 대답
질문1> 낱장으로 책을 읽으면 좋은점은 무엇인가요? 답변1> 아이들이 글을 받자마자 그 다음 이야기를 읽으려 했어요. 그야말로 신기한 현상을 경험했어요. 아이들이 보통 국어를 싫어하게 되는 시점이 3학년에서 4학년 사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글밥은 많아지는데 읽기 경험은 부족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놀이나 즐거움 그리고 재미로 접근하는 방식에서 학습으로 넘어가는 분위기 때문이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이 작품을 한 페이지를 건넸을때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길다” 라는 한숨 섞인 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글자의 수보다 내용에 집중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낱장으로 줄 경우 우리가 마치 연속극을 보는것과 같이 “다음 이 시간에 계속....” 이런 느낌으로 다가가는..
2021.05.03 -
온책읽기 두 번째 시간
어찌하였든 첫 시간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두 번째 시간이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과중에 신경을 쓰고 해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이 어려운것 같다. 항상 뭐든 해야한다고 마음은 먹지만 그것을 해내려면 마음과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그 일을 따로 떼어놓아야 하지 않는가? 어제 틈날때 마다 책을 인쇄를 해두어서 쌓여있으니 연탄을 준비한 엄마의 마음이다. 번호대로 읽도록 했다. 한 명 한 명 더듬거리며 작은 목소리로 얘기했지만 각자에게 읽을 페이지가 있기때문에 이해하기에는 문제가 없는것 같다. 쪽대본 처럼 한 장 한 장 주면서 뒷 얘기를 궁금해 하는 표정에서 성공임을 직감했다. 유인물을 나눠줄 때 마다 미리 읽어내려가는 아이들이 있어서 나중에는 덮어두도록 했다. 그랬더니 더 궁금한 현상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2021.04.29 -
온책읽기 시작 첫날 스케치
온책 읽기 참 많이 들어왔던 건데... 막상 시작하려니 무슨 책으로 해야할 지부터 막막했다. 그래도 달라진건 한다는 데 있다. 어제밤 이런 고민을 토로하자 큰아들 녀석이 책을 추천해줬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글은 누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펼쳐내느냐에 따라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것 같다. 구절구절 감동이었던 그 책은 온책읽기로 낙점되었다. 온책 읽기 책을 선택할 때 아이들 눈 높이에 맞아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쉬운 책이나 재미를 위한 책이 되면 안 될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두 번째 단계 그럼 책을 빌릴것인가? 구입할 것인가? .... 책을 다 복사해서 주는것으로 결정했다. 좀 많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글밥이 제법 많은 책이라 몇 페이지만 복사를 해보았다. 정말 반응이 안좋..
2021.04.27